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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힐마루 골프앤리조트 포천 시범 라운딩 (브리즈, 선샤인 코스)

by ggmss4 2022. 11. 14.

지난 11월 12일 신생 골프장인 힐마루 CC 포천에 시범 라운딩을 다녀왔습니다. 부지가 넓고 코스가 많은 구장이라는데 저는 그중에서 조금 쉽다는 브리즈 코스와 무난했던 선샤인 코스에서 경기를 했죠. 부대시설은 화장실 외에는 쓰지 못했지만 클럽하우스는 널찍하고 깔끔했습니다.

 

힐마루 골프 앤 리조트 포천 개요

위치: 경기도 포천시 영중면 금화봉 4길 77에 위치한 힐마루는 서울 강남에서 약 1시간 정도면 가는 가까운 위치에 있습니다. 아직 내비게이션에 힐마루 CC를 찍고 가면 골프장 반대편으로 안내하기 때문에 내비에서 '거사교'를 검색해서 온 다음 길 안내 종료 후 약 3~4분 직진하면 정문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라운딩 전날 이렇게 안내 문자가 오더군요. 

시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숙박 시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물론 아직 정식 오픈은 아니지만 '골프텔'이라는 명칭으로 오픈 예정이라고 합니다. 클럽 하우스는 개장은 했지만 락커룸이나 사우나 및 레스토랑은 오픈하지 않아서 화장실과 체크인 프런트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몇 주 전에 다녀오신 분들 포스팅을 보니 클럽하우스도 열리지 않아 천막에서 체크인을 하고 간이 화장실을 이용하셨다던데, 그새 구색이 갖춰졌더군요. 화장실은 스타팅 광장에 나가기 전에 하나 있고, 브리즈 코스 5홀에 하나 있었지만, 후반에 경기한 선샤인 코스는 중간에 화장실이 오픈하지 않았습니다.

코스: 무려 5개 코스로 45홀이 있고, 총부지는 약 87만 평에 달하는 그야말로 대규모 골프장입니다. 이중 시그니처 A와 시그니처 B는 프리미엄 코스로 원 그린으로 설계했고, 나머지 27홀인 브리즈, 선샤인, 네스트는 일반 코스로 투 그린이라고 합니다. 

 

잔디 상태와 코스 레이아웃

티박스와 그린, 그린 주변은 양잔디이고 페어웨이는 조선 잔디입니다. 그래서 페어웨이가 전부 노란색으로 물들었더군요. 신생 골프장답게 잔디 관리가 정말 잘돼 있어서 어딜 걷든 푹신푹신했습니다. 해가 뜨고 이슬과 서리가 마르고 나니 보송보송한 양탄자를 밟는 기분마저 들었죠. 잔디 상태는 최상이었습니다. 아울러 벙커 모래도 환상이었습니다. 아침에 이슬이나 서리를 맞으면 축축해질 법도 한데 세상 곱고 부드러웠습니다. 그리고 부지가 넓어서 그런지 홀 간 간격도 넓은 편이었습니다. 간혹 홀 간 간격이 아주 가까운 곳에 가면 옆 홀 티박스에서 하는 얘기가 우리 티박스에서도 들리는 경우도 있거든요.  또 신생 골프장은 아직 나무가 우거지지 않아서 홀 경계로 심어 놓은 나무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옆 홀 공이 들어오기도 하는데, 이곳은 해저드나 지형지물, 고저 차를 이용해 홀 독립성을 지켜 주는 모습이었습니다. 

 

코스 난이도- 브리즈 코스, 선샤인 코스

브리즈 코스: 비교적 전장이 짧아 다른 코스보다 쉽다고 캐디님이 그러셨습니다. 특히 5번 홀은 짧은 파 4 홀인데 화이트 티에서는 295m, 레드 티에서는 205m입니다. 저처럼 거리가 많이 나가지 않는 여성 골퍼에게는 반가운 홀이죠. 하지만 산악 지형이라 페어웨이가 탁 트이거나 넓은 편이 아니라서 티샷의 방향이 중요합니다. 또 페어웨이가 언듈레이션이 상당해서 울퉁불퉁한 느낌마저 들더군요. 라이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우드나 유틸 잡기가 부담스러운데 브리즈 코스에서는 페어웨이에서 거의 아이언만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린은 어려웠습니다. 투 그린이고 가운데 앞에 벙커가 있는 홀이 많은 데다가 대부분 2단 그린이고 단차가 꽤 있어서, 전장이 짧아 온 그린을 수월하게 해도 그린이 어려워 3 퍼트를 하기 십상입니다. 그런데 앞서 방문했던 킹스데일 CC 그린이 개인적으로는 더 어려웠습니다.

선샤인 코스: 브리즈 코스가 산악 지형이었다면 선샤인 코스는 비교적 평지에 가까운 지형입니다. 티 박스가 세로로 길게 뻗은 홀도 많고 페어웨이가 눈앞에서 넓게 펼쳐진 홀도 있어서 시원시원하게 티샷 하기 좋죠. 하지만 중간중간 워터 해저드가 많고 그린 주변으로 벌집처럼 뚫어 놓은 그래스 벙커(grass bunker)가 있는 홀도 있어서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린은 역시 투 그린에 대부분 2단 그린으로 쉽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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