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위스키의 전설이 시작된 요이치 닛카 위스키 증류소에 다녀왔습니다. 스코틀랜드에서 위스키 제조법을 배운 '일본 위스키의 아버지'인 다케츠루 마사타카가 1934년에 설립한 곳이죠. 증류소 투어를 미리 예약하면 증류소 내부를 관광할 수 있고 무료 시음을 할 수 있습니다. 증류소 투어 예약 팁과 방문 요령을 공유합니다.
닛카 위스키 요이치 증류소
요이치는 스코틀랜드와 비슷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위스키를 만들기 최적의 장소입니다. 여름 평균 기온 20˚, 겨울 평균 기온은 영하 2˚로 서늘한 기후이며 차갑고 습한 해풍이 불고 요이치강이 흘러 맑은 물을 수급할 수 있죠. 그래서 위스키 원액이 증발하는 앤젤스 셰어(Angel's Share) 양이 스코틀랜드와 마찬가지로 2% 수준이라고 합니다. ('일본 홋카이도 요이치 증류소 이야기' 참고) 최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닛카 위스키'를 통해 세계적으로 유명해져서 전 세계 관광객이 찾아들고 있습니다.
요이치 증류소 투어 할까, 말까?
투어는 일본인 가이드와 일본어로 진행되는데 한국어로 쓰여진 설명서를 주기 때문에 증류소를 돌아다니면서 이해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습니다. 또한 투어 예약자들만 무료로 시음할 수 있는 테이스팅룸이 따로 있어서 위스키 러버라면 한 번쯤 경험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기념품 샵 옆에 있는 뮤지엄에서 유료 시음할 수도 있어서 일정이 빠듯하다면 유료 시음 후 기념품 샵을 들리는 걸 추천합니다.
요이치 증류소 투어 예약 팁
예약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쉽게 할 수 있습니다. 2주 전부터 예약이 오픈되고 시간대도 다양해서 예약하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9시부터 14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신청할 수 있고 마지막 투어 시간은 14시 45분입니다. 무료 가이드 투어는 약 70분간 진행되는데 유료 시음이 가능한 뮤지엄과 위스키를 살 수 있는 증류소 샵이 15:30분이면 입장을 마감하기 때문에 투어가 끝나고 시음하고 샵을 들르실 거라면 일찍 시작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12월 23일부터 2025년 1월 7일까지는 신년 휴무로 증류소를 폐쇄한다고 하니 참고 바랍니다.
요이치 증류소 투어 페이지에서 날짜와 시간을 선택하고 나면 예약자 이름을 기입하는 페이지가 나옵니다. 이때 이름 란이 두 개인데요. '대표자 이름' 란에는 본인 이름을 영어로 먼저 쓴 다음 '대표자명(후리가나)' 란에는 이름의 발음을 가타카나나 히라가나로 다시 한번 써 줘야 합니다. 후리가나란 일본에서 주로 한자의 발음을 글자 주변에 작게 표기하는 걸 말하죠.
후리가나 변환기를 이용하면 바로 한글 이름을 가타카나나 히라가나로 변환할 수 있습니다. 둘 중 어느 것으로 써도 상관없는 듯합니다. 아래 사이트에 자신의 한글 이름을 넣고 변환하기를 누르면 아래에 변환되니 그걸 복사 후 예약 페이지에 넣으면 됩니다.
요이치 증류소 가는 요령
주소: 일본 〒046-0003 Hokkaido, Yoichi District, Yoichi, Kurokawacho, 7 Chome−6
가는 법: 저는 삿포로에서 차로 이동했는데 삿포로 역에서 기차를 타면 오타루역을 지나 요이치 역에 도착합니다. 요이치 역에서 나오면 정면에 빨간 지붕 건물들이 보이는데 그곳이 바로 증류소입니다. 도보로 3분이면 갑니다.
※ 가이드 투어를 신청하지 않았거나 샵을 먼저 들르실 계획이라면 지도 왼편에 보이는 '니카 위스키 뮤지엄'이나 '노스랜드 증류소 샵'으로 가야 합니다. 증류소는 투어 예약자만 입장할 수 있어서 가로질러 갈 수가 없습니다. 요이치역에서 증류소 샵까지는 차로 3분, 도보로 8분 걸립니다.
증류소 샵 주소: 7 Chome-6 Kurokawacho, Yoichi, Yoichi District, Hokkaido 046-0003 일본
오늘은 증류소 투어 예약 팁과 방문 요령을 알아봤는데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요이치 증류소 투어 후기와 무료 및 유료 시음 후기, 증류쇼 샵 방문 후기를 공유하겠습니다.
[홋카이도 여행] 조잔케이 vs. 노보리베츠 온천 비교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홋카이도 여행] 삿포로 근교 여행지 추천 - 요이치 (29) | 2024.11.19 |
---|---|
[홋카이도 여행] 요이치 증류소 투어 후기, 위스키 구입 (44) | 2024.11.18 |
[홋카이도 여행] 조잔케이 하나모미지 료칸, 가이세키 후기 (8) | 2024.11.16 |
[홋카이도 여행] 조잔케이 vs. 노보리베츠 온천 비교 (37) | 2024.11.15 |
[홋카이도 여행] 삿포로 맛집(2) - 신게츠 라멘! 간식은 동구리 빵집 (13) | 2024.11.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