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는 요이치 증류소 투어 예약 팁과 방문 요령을 알려 드렸는데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투어와 시음 후기 및 증류소 샵에서 위스키 구입한 후기를 공유합니다.
스코틀랜드 느낌이 물씬 나는 닛카 위스키 요이치 증류소 입구로 가면 직원이 투어 예약자인지 확인합니다. 증류소는 투어 예약자만 입장할 수 있으므로 샵이나 뮤지엄만 이용하실 분들은 따로 돌아서 가야 합니다.
투어 인원은 10명 이내고, 유니폼을 입은 일본인 직원이 투어를 진행합니다. 외국인 예약자에게는 아래와 같이 한국어나 영어로 된 안내문을 주기 때문에 충분히 투어를 즐길 수 있습니다.
건조탑과 발효동, 증류동 등을 지나 투어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무료 시음장에 도착합니다. 시음장에는 다양한 닛카 위스키가 진열돼 있으며, 지금은 단종된 위스키도 여럿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무료로 시음할 수 있는 위스키는 3종입니다. 싱글 몰트 요이치와 슈퍼 닛카 위스키, 그리고 애플 와인입니다. 설명서에 나온 대로 물이나 얼음을 넣어서 마시거나 탄산수를 넣어서 마실 수 있도록 물, 얼음, 탄산수를 제공합니다.
시음 위스키 3종을 받아 들고 닛카 위스키 공장 뷰를 보며 시음해 봅니다. 애플 와인은 지금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슈퍼 닛카는 바닐라 향이 강하게 났던 조금 단조로운 맛이었다면 싱글몰트 요이치는 피트 향이 가미되어 좀 더 풍부하고 묵직한 맛이었습니다.
무료 시음이 끝나고 곧바로 뮤지엄으로 향합니다. 뮤지엄에는 닛카 위스키의 역사가 전시되어 있지만, 전시는 빠르게 패스하고 유료 시음장으로 향합니다.
대기 줄이 많기 때문에 대기하면서 메뉴를 보며 뭘 시음할지 정해 놓습니다. 가격은 한 잔 당 400-600엔 선으로 비싸지 않습니다. 차례가 되어 직원에게 주문하면 각각 한 잔씩 따라 줍니다. 위스키를 따르는 장면은 사진이나 영상 촬영을 금지합니다. 가운데 세 가지 위스키가 요이치 증류소에서만 판매하는 3종이라 구입하기 전에 시음해 봤습니다. 물론 3종을 다 사긴 했지만요. 시음할 때는 우디바닐라가 제일 맛있었는데 집에 와서 마셔 보니 피티솔티가 가장 제 취향이었습니다. 피티 향을 싫어한다면 우디바닐라가 안전한 선택일 듯합니다.
유료 시음까지 다 마치고 증류소 샵으로 와서 본격적인 쇼핑을 시작합니다. 요이치 증류소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3종 위스키는 다 떨어지면 곧바로 채워 놓는 듯하니 쉽게 품절되진 않는 것 같았습니다. 샵에는 위스키뿐 아니라 잔이나 컵받침 등 다양한 용품도 팔고, 위스키와 곁들일 수 있는 안줏거리도 판매합니다. 지역 특산물로 만든 각종 건어물과 초콜릿 등이 있었는데요. 저는 로이스에서 나온 위스키 안주용 초콜릿을 샀습니다. 안에는 견과류가 든 것도 있고 그냥 초코볼도 있는데 대체로 일반 초콜릿보다 산미와 쌉싸름한 맛이 있어서 위스키와 잘 어울리더군요. 이 초콜릿은 신치토세 공항에서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홋카이도 여행] 요이치 증류소 투어 예약 팁과 방문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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