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골프] 꼭 가 봐야 할 제주 구장 중문 CC, 예약 방법

한국 관광 공사에서 운영하는 중문 CC는 저렴하지만 코스와 관리 상태가 좋아 최고 가성비를 자랑하는 구장입니다만 예약이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워 악명이 높습니다. 그럼에도 예약을 시도하는 이유는 중문 CC만의 특장점이 확실하기 때문이죠. 제주에 골프 여행을 떠난다면 꼭 한 번 경험해 봐야 하는 중문 CC의 매력과 예약 방법과 요령, 후기를 공유합니다.

 

중문 CC를 꼭 가 봐야 하는 이유

가격이 저렴합니다. 주중 그린피는 101,000원, 주말 그린피는 138,000원이며 카트비가 80,000원에 캐디피가 150,000원(2인일 경우 140,000)입니다. 주말, 공휴일은 3인 이상 플레이 가능하며, 평일은 2인 플레이도 됩니다. 중문 CC의 또 하나 큰 장점은 접근성입니다. 유명 호텔이 밀집한 중문 CC에 있어서 오전에 골프 치고 호텔에서 재정비 후 오후 일정을 소화하기에 무리가 없습니다. 중문 어떤 호텔에서 출발해도 10분이 채 걸리지 않으니까요. 또한 해발 고도가 낮은 중문에 위치해 사계절 온화한 날씨이며, 폭설 시에도 라운드가 가능한 구장입니다. 마지막으로 PGA가 아시아에서 최초로 공인한 정통 코스입니다. 코스 설계도 훌륭할뿐더러 해안 코스가 있어 제주도에 온 느낌을 만끽할 수 있죠. 결론적으로 중문 CC는 단순히 가성비 골프장이라기보다 제주도에 골프 여행을 간다면 꼭 한 번 가 봐야 하는, 추천할 만한 골프장입니다.

중문 CC 해안코스(출처: 중문CC 홈페이지)

 

중문 CC 예약 방법

악명 높은 중문 CC 예약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중문 CC는 매달 1일(공휴일일 경우 그다음 날)에 다음 달 예약을 오픈합니다. 예약은 전화와 인터넷으로 할 수 있으며, 인터넷으로 예약하려면 홈페이지 회원 가입 후 이용해야 합니다. 

구분	예약 방법	예약 접수(익월 1일~31일)		1인 예약 총량	예약 배정
전화	본인 확인 가능한 핸드폰	매달 1일	10시	한 달 2팀 (전화+인터넷)	20%
인터넷	회원가입 후 이용		9시		70%
단체(주중 한함)	동우회 및 일반 단체	-3팀(10명 이상) 사전 단체 등록 후 예약 진행 -단체팀 취소: 10일 전까지			10%

-중문 골프장: 대표 (064) 735-7200, 직통 (064) 738-1202, 735-7240

-프런트(당일 문의): (064) 735-7241~2

중문 CC 홈페이지 바로 가기

중문골프장

 

중문 CC 예약 요령

예약이 오픈되는 날 원하는 시간 예약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전화는 십수 통을 걸어도 연결이 되지 않아서 인터넷이 그나마 확률이 높습니다. 매달 1일 9시에 인터넷 예약을 시도하고, 안 됐을 경우에는 취소표를 노려야 합니다. 중문 CC는 4일 전에 취소했을 때 위약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4일 전에 티가 많이 나오는데, 한두 주 전부터 틈틈이 인터넷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저도 오픈 당일에는 예약을 못 했다가 며칠 뒤 취소 표가 나와서 티를 예약했고 원하는 시간으로 바꾸려고 틈날 때마다 예약 사이트를 확인했죠. 그러다 4일 전 취소 표가 나와서 예약 변경에 성공했습니다. 

 

중문 CC 라운드 후기

코스: 네이버 기준 코스 난이도는 5.5/10으로 평균 수준입니다. 전체적으로 페어웨이가 넓고 곧은 코스가 많아서 티샷이 편안한 홀이 많습니다. 다만 벙커로 난이도가 조절됩니다. 그린 주변에는 벙커가 없는 홀이 거의 없을 정도이고, 페어웨이 중간에 벙커가 떡 하니 자리한 홀도 있죠. 하지만 전반적으로 평이한 수준이었습니다.

중문CC 그린벙커 (출처: 중문CC 홈페이지)

잔디 상태: 제가 라운드 한 날 잔디 상태는 매우 좋았습니다. 그린도 짧게 깎여 있어서 그린 스피드도 꽤 나왔고, 페어웨이 잔디도 웬만한 회원제 코스와 견줄 정도로 좋았습니다. 다른 후기를 보니 이건 그때그때 편차가 있는 듯합니다. 라운드 후반에는 비가 많이 내렸는데 물 빠짐도 훌륭해서 라운드 하는데 특별히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그늘집 및 제반 시설: 그린피와 카트비는 선불로 계산하고, 캐디피는 라운드가 끝나고 직접 지불하면 됩니다. 그늘집은 일반 식당 같은 모습입니다. 요리류는 제주 돼지 두부 김치, 모둠 순대, 도토리묵무침, 어묵탕 등이 있고 가격대는 2-3만 원 대이며, 식사류는 소고기국밥, 성게 미역국, 고기 국수 등이 있고 11,000~16,000원 대입니다. 저는 소고기국밥을 먹었는데 맛이 괜찮았습니다. 반찬도 맛있고 푸짐해서, 정말 밥집에서 한 끼 식사 하듯 잘 먹었습니다. 라커룸과 샤워실은 좁고 낡았지만 깨끗합니다. 샤워실은 동네 목욕탕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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