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골프] 해비치 CC 스카이-팜 코스(회원제) 라운딩 후기

12월 초에 제주도 해비치 CC에 다녀왔습니다. 해비치 CC는 회원제 코스인 스카이-팜 코스와 대중제 코스인 레이크-밸리 코스가 있습니다. 스카이-팜 코스는 회원제지만 카카오 골프 예약 앱에서도 예약이 가능하니 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해비치 CC 개요 및 예약

해비치 CC는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원님로 399번 길 319에 위치합니다. 제주 동남쪽이고 해발 200~270m에 위치해 높은 지대에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지난번에 포스팅했던 겨울철 덜 추운 골프장에는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갈 때마다 강풍과 싸워야 했죠. 하지만 시설이 워낙 좋고 2인 플레이도 가능한 몇 안 되는 골프장 중 하나라 겨울에도 인기가 많습니다. 코스는 총 4개, 36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스카이-팜 코스는 회원제, 레이크-밸리 코스는 대중제로 운영되며, 회원이 아니더라도 회원제 코스는 이용 가능합니다. 2023년 1월과 2월에 걸쳐 레이크 코스와 밸리 코스는 보수 관계로 휴장에 들어갑니다. 레이크 코스 휴장 기간은 2022.12.19 ~ 2023.1.24, 밸리 코스 휴장 기간은 2023.1.25 ~ 2.28이니 참고 바랍니다. 각 코스가 휴장 할 때는 회원제 코스와 섞어서 연결해 준다고 합니다. 예약은 공식 홈페이지와 유선으로 가능하며, 여타 제주도 골프장처럼 여행사를 통해 예약을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카카오 골프예약 앱을 통해 예약했는데, 청약 알림을 걸어 놓고 잽싸게 예약에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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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와 벙커 상태

회원제 코스인 스카이-팜은 페어웨이에 벤트그라스가 식재되어 있습니다. 겨울에도 푸릇푸릇한 잔디를 보며 경기를 할 수 있죠. 그리고 잔디 상태가 최상급이더군요. 잔디를 조금 길게 깎아서인지 더 푹신푹신하게 느껴졌고, 마치 양탄자를 걷는 기분이었습니다. 베어크리크 춘천과 맞먹는 수준으로요. 다만 디봇 자국이 많은 건 아쉬웠습니다. 베어크리크 춘천이 그런 면에서는 조금 나았던 것 같네요. 그래도 해비치 CC는 한라산과 오름, 풍력 발전기, 바다가 어우러지는 풍광을 볼 수 있기에 장점이 확실한 골프장이죠. 벙커 모래는 화이트 샌드로 포슬포슬합니다. 최근에 갔던 골프장 중에 모래 상태가 가장 좋았습니다. 

 

코스 레이아웃과 난이도

스카이-팜 코스는 레이크-밸리 코스보다 더 쉽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탁 트인 코스에 페어웨이도 넓어서 초보자도 마음껏 티샷을 날릴 수 있죠. 하지만 전장이 꽤 길어서 마냥 점수가 잘 나오진 않습니다. 특히 스카이 코스는 한라산과 인접해 있어 그린에서 라이를 읽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마운틴 브레이크가 걸리기 때문에 퍼팅하기 전 한라산 위치 확인은 필수입니다. 스카이 코스에서는 페어웨이 너머로 바다도 보이기 때문에 경치가 정말 환상적입니다. 팜 코스도 까다롭거나 어려운 코스는 아닙니다만 그린 주변에 작은 연못이나 벙커가 있는 홀이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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