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거나 덥거나 비가 오면 연습장까지 몸을 일으키기가 왜 이리 힘이 드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연습을 빼먹자니 라운드를 앞두고 괜스레 불안하죠. 혹은 연습장에서 스윙이 내 맘처럼 되지 않을 때는 집에서 보충으로 연습을 해 주는 게 좋습니다. 그럴 때 좋은 도구들을 모아 봤습니다.
그립 연습
○ 그립 연습기: 이상적인 그립 모양으로 홈이 나 있어 그립 교정을 도와주는 도구입니다. 저는 입문할 때 프로님께서 선물로 주셨는데 온라인에서 찾아보면 대략 2~3천 원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골프 연습을 할수록 안 좋은 습관이 들기 쉬운데 그럴 때마다 기본 그립을 교정하고 바로잡을 수 있는 좋은 연습 도구입니다.
○ 악력기: 손에 힘이 없는 여성 골퍼들에게 필수 아이템입니다. 저도 처음에 추천받았을 때는 굳이 악력기까지 해야 하나 싶어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는데, 연습하다 보니 왜 중요한지 알겠더군요. 특히 오른손잡이들은 왼손 힘이 약해서 그립을 단단히 쥐기 힘들어 스윙이 흔들리고 정확한 임팩트를 주기 어렵습니다. 틈틈이 악력기로 손가락 힘과 전완근까지 단련하면 견고한 그립을 쥐는 데 도움이 됩니다.
스윙 연습
시중에 나와 있는 스윙 연습기가 상당히 많은데 크게 둘로 나누면 가벼운 연습기와 무거운 연습기가 있습니다. 둘 다 장단점이 있는데요. 일단 가벼운 연습기는 헤드의 무게를 느끼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 가벼워서 집에서 연습할 때도 부담이 없죠. 대신 가볍다 보니 연습하면서 팔과 하체의 자세까지 신경 쓰기는 어렵고 스윙 자세를 교정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반면에 클럽 무게와 같거나 좀 더 무거운 연습기는 연습하면서 그립과 하체 힘, 어깨 회전 같은 전체적인 스윙을 신경 쓰면서 연습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집에서 연습할 때에도 준비 운동이 필요하며 장갑을 끼고 연습해야 손에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가볍든 무겁든 스윙 연습기에는 임팩트 순간을 느낄 수 있도록 추가 달려 있거나 딸깍 소리가 나는 연습기가 좋습니다. 평소에도 스윙 템포를 몸에 익히는 데 훌륭한 도구가 됩니다.
퍼팅 연습
흔히들 드라이버는 쇼고 퍼팅은 돈이라고 하죠. 샷을 기가 막히게 해도 퍼팅에서 조금만 삐끗하면 순식간에 두세 타수를 잃게 됩니다. 그래서 퍼팅 연습은 꾸준히 하는 게 좋습니다. 퍼팅 연습이 중요한 만큼 시중에 나와 있는 퍼팅 연습기 종류도 굉장히 많습니다. 매트만 있는 것부터 디지털 화면으로 거리를 정확히 측정해 주는 연습기까지 다양하죠. 짧은 거리만 연습하기에는 매트만 있어도 충분하나, 실내에서도 롱 퍼트까지 연습하고 싶다면 거리를 측정해 주는 연습기를 추천합니다. 주변 지인들이 가장 많이 쓰는 제품은 '퍼티스트'란 제품인데 실내에서도 1.5m~20m까지 퍼팅 연습을 할 수 있고, 에이밍을 도와주는 레이저가 나와서 방향을 교정하는 데 유용합니다. 또 게임 모드로 하면 무작위로 나오는 거리에 맞춰 연습할 수도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연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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